WBC(World Baseball Classic)는 축구의 월드컵처럼 야구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2006년(1회) 시작되었으며, 2009년(2회), 2013년(3회), 2017년(4회)에 각각 대회가 있었다. 2021년에 치뤄졌어야 할 대회가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인해 6년만에 열리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역대 최초로 각 조별 5개국의 참가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2023년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대회는 대만 타이중, 일본 도쿄, 미국 피닉스, 마이애미에서 경기를 한다.
한국 1라운드 일정
이번 대회는 A~D조에 각 5개국이 참가하며, 한국은 일본, 중국, 호주,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B조 경기는 3월 9일부터 16일까지 치뤄지며, 일본 도쿄에서 경기를 한다. 1라운드는 리그방식으로 이뤄지며, 각 팀별 4경기를 하게 된다. 이중에서 1등과 2등이 2라운드에 진출하며, 여기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십라운드에 출전하여 세미파이널 경기와 챔피언십 경기를 해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3월 9일 호주 국가대표팀과 첫 경기를 한다. WBC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 이강철(KT) 감독은 반드시 첫 경기부터 잡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날 이어지는 두번째 일본과의 경기에 첫경기 승리의 분위기를 연결하기 위해서라고 보여진다. 일본을 넘어서면 하루 쉬고,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대인 체코, 중국과 연이어 경기를 하고 1라운드 리그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세컨라운드 혹은 쿼터파이널라운드라고 불리는 2라운드는 일본의 결과에 따라 15일과 16일에 열리게 된다.(일본이 2라운드에 진출하면 세컨라운드 마지막인 16일에 경기를 하기 때문에 같은 조인 한국이 B조 1위 혹은 2위가 되면 15일에 열리고, 만약 일본이 1라운드에서 탈락되면 순위에 따라 경기일정이 결정된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1차 목표는 세컨라운드를 넘어 챔피언십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은 2009년 WBC에서 2등을 거둔 것이 4번의 출전 중 최고의 성적으로 이를 뛰어 넘어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출전 선수 명단
2023 WBC 대표팀은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김기태(타격코치, KT), 김민호(3루-작전코치, LG), 김민재(1루-수비코치, SSG), 진갑용(배터리 코치, KIA), 정현욱(투수 코치, 삼성), 배영수(불펜 코치, 롯데), 심재학(퀄리티 컨트롤 코치, MBC 해설위원)으로 이뤄진 코칭스태프와 함께 30명의 대표팀 선수가 출전한다. 투수는 모두 15명으로 오른손 투수에는 고우석(LG), 정우영(LG), 고영표(KT), 소형준(KT), 이용찬(NC), 원태인(삼성), 김원중(롯데),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정철원(두산)으로 10명이 소속팀에서 고르게 보직을 맡고 있다. 왼손 투수는 5명으로 김광현(SK), 김윤식(LG), 양현종(KIA), 이의리(KIA), 구창모(NC)는 대체로 선발투수이나 WBC에서는 중간계투로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수는 양의지(두산)와 이지영(키움) 2명 뿐이다. 양의지와 주전 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국제대회에 첫 출전하는 이지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8명의 내야수는 최정(SK),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KT), 강백호(KT), 김하성(SD), 에드먼(STL), 최지만(PIT)으로 에드먼의 참가가 특별해 보이며, 역대급 MLB 내야진을 구축했다. 다만 최지만의 출전이 막판까지 불명확해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문 3루수가 최정 뿐이라 이 부분 역시 국가대표팀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5명이 출전하는 외야는 이정후(키움), 김현수(LG), 박해민(LG), 나성범(KIA), 박건우(NC)로 일발장타 및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중에서도 MLB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칠 이정후의 활약이 기대된다. 소속팀으로는 LG가 6명으로 가장 많으며, 1명도 배출하지 못한 한화가 아쉬움이 커보인다.
예상 수비 포메이션
국가대표팀 마무리는 오승환에서 고우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선발투수는 단기전이라 상대팀 맞춤으로 출전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전은 전통적으로 왼손 투수가 출전했는데, 이강철 감독이 루틴대로 갈 것인지 변화를 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날의 선수 컨디션이 좌우하겠지만, 오른손은 고영표 그리고 왼손은 추신수의 세대교체 주장의 대상이었지만 여전히 국제경기에서 믿음을 주는 김광현과 양현종만한 선발투수가 보이진 않는다. 이외에 체코와 중국전에서 다른 선발투수가 출전할 수는 있을 거라 예상해 본다. 다른 투수들은 경기 중반부터 경기 상황과 타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나갈 것이다. 포수는 양의지를 주전으로 상대국가와 경기 상황에 따라 이지영이 백업을 할 것이고, 내야는 1루 최지만(최종 출전한다면), 2루 에드먼, 유격수 김하성, 3루 최정이 베스트멤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백호, 김혜성, 오지환이 슈퍼백업의 역할을 할 것이다. 역시 3루 백업이 불안한 면이 없지 않다. 외야수는 공격적으로 짤 경우 김현수(좌익수), 이정후(중견수), 나성범(우익수)로 라인업을 형성할 수 있으나, 수비와 체력을 고려했을 때 나성범(좌익수), 박해민(중견수), 이정후(우익수)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대체로 박해민과 박건우가 백업으로 경기 후반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타자는 박병호, 강백호, 김현수가 번갈아 가면서 맡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타자 예상 라인업은 상대국가와 투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번(이정후, 중견수) - 2번(에드먼, 2루수) - 3번(김현수, 좌익수) - 4번(최지만, 1루수) - 5번(박병호, 지명타자) - 6번(최정, 3루수) - 7번(나성범, 우익수) - 8번(양의지, 포수) - 9번(김하성, 유격수)으로 하거나 1번(박해민, 중견수) - 2번(이정후, 우익수) - 3번(김현수, 지명타자) - 4번(최지만 or 박병호, 1루수) - 5번(최정, 3루수) - 6번(양의지, 포수) - 7번(나성범, 좌익수) - 8번(에드먼, 2루수) - 9번(김하성, 유격수)로도 예상해 본다. 국제대회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무게감도 있지만, 단기전으로 치루는 경기라 긴장감이 굉장할 것이다. 그 무게를 이겨내고 시원시원한 경기로 좋은 성적도 거두고, 야구 붐을 불러올 수 있도록 마무리되길 기원한다. WBC 우승도 강렬하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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