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처음 시작된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가 40년이 넘었다. 40년 동안 누적된 기록도 어마어마하다. 타자의 경우 시즌별 기록으로는 꿈의 4할이 프로야구 첫 시즌에 나왔으나 그 이후 한번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200안타를 넘긴 것도 유일무이하다. 80도루를 넘긴 것도 단 한번 나왔다. 홈런은 56홈런이 최고 기록이지만, 50홈런 이상을 넘긴 건 총 5차례다. 2003년은 50홈런 이상을 친 사람이 두명이나 되었다.
타율
시즌 타율 1위는 1982년 프로야구 첫 시즌에 나온 MBC 백인천 선수의 0.412다. 꿈의 4할은 40년 동안 한번도 딱 한번 나왔을 뿐이다. 백인천은 250타수 103안타를 쳐서 4할을 기록했다. 타율 2위는 1994년에 해태 이종범이 기록한 0.393로 당시 193안타를 때려냈다. 3위는 1987년 삼성 장효조의 0.387, 4위는 2015년에 NC 테임즈가 기록한 0.381, 5위는 2016년 삼성 최형우의 0.376다. 시즌 타율로 뽑는 타격왕은 장효조, 양준혁이 4번으로 가장 많고, 이대호가 3번의 타격왕을 차지했다. 가장 치열했던 타격왕 경쟁은 2009년으로 KBO 타율 10걸에 1,2위가 모두 오를 정도다. 당시 1위가 LG 박용택으로 0.372고, 2위는 롯데 홍성흔이 기록한 0.371다.
안타
시즌 최다 안타는 2014년 넥센 서건창이 때려낸 201안타로 200안타를 넘긴 것은 유일하다. 두산 페르난데스는 2년 연속 최다 안타를 쳤는데 2019년엔 197안타, 2020년에는 더 많은 199안타를 생산했다. 1994년 해태 이종범은 196안타, 2016년 삼성 최형우는 195안타를 기록했다. 한 시즌 144경기를 치루는 요즘은 단일 시즌 200안타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기는 했으나, 좀처럼 기록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키움 이정후는 2019년과 2022년 193안타를 쳐서 역대 6위를 기록중인데, 한국에서 마지막 시즌에 200안타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홈런
야구의 꽃인 홈런은 50홈런은 넘겨야 5위 안에 들 수 있다. 2003년 삼성 이승엽이 56홈런으로 가장 많이 담장을 넘겼다. 두번째 기록도 역시 1999년 이승엽의 54홈런인데, 20세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50홈런 이상을 쳤고, KBO에 50홈런 시대를 열었다. 3위는 2003년 현대 심정수가 친 53홈런으로 이승엽과 역대급 홈런 레이스를 펼쳤고, 50홈런 이상을 쳤음에도 홈런왕이 되지 못한 유일한 케이스다. 공동 3위와 5위는 넥센 박병호가 2015년에 날린 53홈런과 2014년에 때려낸 52홈런이다. 최다 홈런왕은 6번을 차지한 박병호다. 그 뒤를 이승엽이 5번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은 은퇴했으니 기록을 더 늘릴 수는 없고, 박병호가 홈런왕 기록을 얼마나 갈아치울지 기대된다.
득점
집 나간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야 점수가 되는 야구는 득점도 중요하다. 넥센 서건창은 최다 안타를 쳤던 2014년에 135득점을 기록하여 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NC 테임즈는 130득점으로 2위이고, 3위는 2015년 넥센 박병호가 기록한 129득점, 4위는 1999년 삼성 이승엽 128득점, 공동 5위는 2014년 넥센 박병호 126득점, 2015년 삼성 나바로 126득점을 각각 생산했다. 발빠른 테이블세터가 득점 수위권을 차지할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서건창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홈런 타자들이 홈런, 타점뿐만 아니라 득점도 순위가 높다. 역대 득점 1위는 이종범과 이승엽이 각 5번씩 기록하고 있다.
타점
100타점은 타자의 클러치 능력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시즌 타점 1위는 이를 훌쩍 뛰어 넘는다. 2015년은 기록 상 역대급 타고투저로 보여진다. 넥센 박병호는 146타점으로 1위이고, NC 테임즈는 140타점으로 역대 5위, 삼성 나바로는 137타점으로 6위, NC 나성범은 135타점으로 공동 8위로 역대급 기록 10걸에 들었다. 가공할 홈런왕 경쟁이 펼쳐졌던 2003년도 타점 생산력이 높았다. 삼성 이승엽이 144타점으로 공동 2위, 현대 심정수는 142타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FA계약 100억 시대를 연 최형우는 삼성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16년에 144타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0시즌 중 타점 1위를 제일 많이 한 선수는 이만수, 이승엽, 박병호로 모두 4번씩 했다.
도루
도루는 '훔친다'고 표현할 정도로 상대의 허를 찌르고, 경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다. 원조대도 김일권이 5번의 도루왕을 차지하였고, 이종범, 정수근, 이대형, 박해민이 각각 4번의 도루왕을 차지했다. 누적 도루 1위인 전준호는 3번의 도루왕을 차지했을 뿐이다. 한 시즌 최다 도루는 1994년의 해태 이종범이 훔친 84도루가 최다로 80도루 이상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역대급 도루 경쟁은 1993년으로 롯데 전준호가 75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고, 역대 2위 기록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해태 이종범은 73도루로 아쉽게도 도루왕에서 밀렸다. 그렇지만 3위 기록이다. 4위는 롯데 전준호의 68도루다. 1993년 못지 않게 뜨거웠던 도루왕 경쟁이 펼쳐진 해는 2010년으로 LG 이대형이 66개로 5위, 1개 차이로 도루왕이 되지 못한 롯데 김주찬이 65개로 6위가 되었다. 시즌 도루 수 10걸에는 이종범과 이대형이 각각 3번씩 들어가 있다. 2016년 박해민이 기록한 52도루를 마지막으로 2022시즌까지 50도루를 넘긴 적은 없었다.
출루율
타석에 들어선 이후 1루를 밝을 확률인 출루율은 2001년 롯데 호세가 0.503로 1위이고, 2위는 1982년 MBC 백인천이 기록한 0.502로 둘만 유이하게 출루율 5할을 넘겼다. 두번 중 한번은 1루 이상을 나갔다는 이야기가 된다. 2015년 NC 테임즈는 0.497로 3위, 2003년 현대 심정수는 0.478로 4위, 2016년 한화 김태균이 0.475로 5위에 랭크되었다. 시즌 출루율 1위를 가장 많이 한 타자는 타격의 달인으로 불리는 장효조가 6번을 했고, 선구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김태균이 4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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