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최형우는 KBO에서 FA 100억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전주고 출신의 포수로 2002년에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2005년에 방출됐다. 2006~2007년 경찰야구단 창단 멤버로 괜찮은 활약을 펼치며 제대 후 삼성에 다시 들어갔고, 외야수로 전성시대를 열었다. 2017시즌에 고향팀인 KIA타이거즈로 오자마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100억이 아깝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타이거즈에서 7시즌째인 최형우는 올 시즌과 내년 시즌 내에 몇가지 통산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다. 최형우가 갈아치울 기록에 대해 알아보자.
루타, 2루타
1루타~홈런에 이르기까지 모든 루타를 합친 기록을 봤을 때 최형우는 현역 선수로는 가장 많은 3756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KBO역사에서 최형우보다 많은 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4077루타)과 양준혁(3879루타) 둘 뿐이다.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2022시즌에도 191루타를 쳐서 통산 2위인 양준혁의 기록은 2023시즌에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의 기록은 2024시즌까지 뛴다면 넘어서서 통산 1위로 선수 경력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를 뒤쫓는 현역 선수로는 최정(3661루타), 김현수(3237루타), 손아섭(3187루타)이 있는데, 최정 정도가 최형우의 최종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2루타 부문은 올 시즌 개막경기에서도 깨질 수 있다. 현재 1위인 이승엽은 464개, 최형우는 463개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시즌에 27개의 2루타를 친 최형우가 때려낼 때마다 기록이 경신된다. 최형우 다음의 기록을 갖고 있는 현역 선수는 손아섭과 김현수가 389개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형우의 최종기록에 도달하기는 쉬워보이지 않는다.
홈런, 타점
통산 최다 홈런을 때린 선수는 타자부문 모든 통산기록의 상위 랭크를 기록중인 이승엽이다. 최형우는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형우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현역선수는 최정과 박병호가 있다. 현재 최형우는 356개를 치고 있는데, 최정과 박병호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대호의 374개보다는 더 많이 쳐서 통산 4위의 홈런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 타점 1위인 이승엽은 1498타점이고, 현재 2위인 최형우는 1461타점으로 이 기록 역시 올 시즌에 순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선수 중에는 최정이 1367타점, 김현수 127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형우는 한두시즌을 더 뛰고 은퇴할 것으로 보여 최형우보다 최정이 더 뛴다면 통산기록에 있어 최정이 최형우를 넘어설 수도 있다.
볼넷, 고의사구
선구안이 좋아야 하는 볼넷 기록은 양준혁이 1위로 1278개다. 2위 김태균은 1141개, 3위 장성호는 1101개, 4위 박한이는 1028개다. 최형우는 5위로 1013개다. 최형우는 2022시즌에 73개를 기록했고,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1년에 76개를 한 걸로 보아 대략 70개를 얻는다고 하면 최형우의 최종기록은 1위를 넘기기는 어렵고, 2위 혹은 3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걸러서 생기는 고의4구는 양준혁이 150개로 1위고, 2위 김기태는 129개, 3위 이대호 94개이고, 4위인 최형우는 87개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 최형우가 기록한 고의4구는 5개,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1시즌에는 15개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이대호의 3위 기록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2위를 넘어서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의 기록
최형우는 2008년에 늦깍이 선수로 신인왕을 받고, 한국시리즈 우승 5회 (2011~2014, 2017),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5회 (2011, 2013, 2014, 2016, 2017),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2020), 타격왕 2회 (2016, 2020), 시즌 최다 안타 (2016), 홈런왕 (2011), 타점왕 2회 (2011, 2016), 장타율 1위 (2011), 출루율 1위 (2017) 등 눈부신 기록을 남기고 있다. 통산기록으로는 루타, 2루타, 타점에서는 1위를 할 것으로 보이며, 홈런, 볼넷, 고의4구는 TOP5에는 쉽게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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