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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야구] 2024 MVP 김도영은 골든글러브를 받을수 있을까? 골든글러브 선정 핵심요소, 기준, 후보

by 리빙리포터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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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이미지



한국 프로야구(KBO)의 골든글러브는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매년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기술과 스포츠맨십, 그리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수여됩니다. 이 상은 이름만 보면 수비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반적인 활약을 인정받는 상으로 KBO 리그 선수들이 갈망하는 영예로운 타이틀입니다.

 

골든글러브의 역사와 중요성

KBO 골든글러브는 1982년에 처음 수여된 이후 선수들과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메이저리그의 골드글러브를 본떠 시작된 이 상은 KBO 리그 내에서 뛰어난 활약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MLB와는 달리, KBO 골든글러브는 단순히 수비 능력만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공격, 수비, 팀 기여도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난 선수들에게 수여되며, 다재다능한 퍼포먼스를 인정하는 상입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것은 단순한 개인적 업적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시즌 내내 꾸준히 경기에 영향을 미친 선수들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며, 선수들에게는 노력의 결실로 기억됩니다. 또한, 팬들에게는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성공을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골든글러브 후보 기준(KBO 페이스북)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의 핵심 요소

골든글러브의 선정 과정은 치열하면서도 종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스포츠 기자들과 전문가들이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선수를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주요 요소들이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공격력 : 숫자는 진실을 말한다

MLB의 골드글러브가 수비 지표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KBO 골든글러브는 공격 지표에 상당한 비중을 둡니다.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등은 수상자 선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꾸준히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로 주목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이정후와 같은 선수들은 높은 타율과 견고한 장타율로 기록을 세우며 다수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력 중심의 평가 방식은 팬들이 선호하는 강타자들을 인정하는 한편, 다른 수비에 특화된 선수들이 간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수비 능력 : 균형을 잡는 중요한 요소

공격력에 큰 비중이 주어진다고 해도, 수비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높은 수비율, 적은 실책,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은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유격수, 중견수, 포수와 같이 수비 요구가 높은 센터라인 포지션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합니다. 최근에는 레인지 팩터(range factor)와 수비 WAR(Wins Above Replacement)과 같은 첨단 지표가 점점 더 평가에 반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통계가 주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슈퍼스타로 떠올라 MVP까지 수상한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은 30개의 리그 최다 실책을 기록해서 공격력으로는 다른 3루수에 비해 월등하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지 의문입니다. SSG의 최정, 키움의 송성문 등이 활약한 3루수 골든글러브가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 인기와 스토리 : 인간적인 요소

KBO 골든글러브는 단순히 통계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팬들의 인기와 시즌 동안 선수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신인 선수의 돌풍, 부상에서의 극적인 복귀, 우승 시즌의 리더십 등은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시즌 우승팀의 선수들은 높은 노출과 미디어 커버리지 덕분에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 우승팀인 KIA타이거즈의 포지션별 후보가 된 선수들을 보면 과연 몇명이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이처럼 퍼포먼스와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골든글러브는 팬들에게 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2024 KBO 골든글러브 부문별 후보 명단(각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4 골든글러브 관전 키포인트

올 시즌 골든글러브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팬들의 많은 관심과 수상자를 예측하는 글과 영상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2024 골든글러브의 관전 키포인트는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먼저 눈에 띄는 건 골든글러브 9회 수상에 빛나는 두산 양의지 선수가(8회 포수, 1회 지명타자) 10회로 최다 수상자인 현 두산 이승엽 감독과 타이 기록을 세우느냐 였는데, 안타깝게도 후보가 되지 못했습니다. 삼성의 강민호 선수와 양분하던 포수 부문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날 수 있을지(LG 박동원?) 그대로 양·강 체제가 이어질지도 관심사입니다.

 

두번째로는 우승팀 KIA타이거즈에서 몇 명의 골든글러버를 배출하냐일 것입니다. 현재 10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상태긴 하지만(투수 4명, 2루·3루·유격수 각 1명, 외야수 2명, 지명타자 1명), 투수는 26명의 후보 중 단 1명만 수상할 수 있고, 외야는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타이거즈 소속 선수 중 그나마 투수에서는 턱 관절 부상에도 코리안시리즈에 복귀한 '네일'이 수상할 수도 있고, 3루수는 아무리 김도영이 MVP 영향력이 있다지만 최다 실책으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나이를 잊은 지명타자 최형우와 3할 우승 유격수 박찬호가 가장 유력한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보이긴 하지만 특히 최근에 '박찬호' 선수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있어 결과를 봐야할듯 합니다.

 

KIA타이거즈 소속, 2024 KBO 골든글러브 후보

 

마지막으로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포지션별 뽑고 싶은 선수는 투수 부문은 불굴의 '네일', 포수는 선수 경력 첫 한국시리즈에 서 본 '강민호', 1루는 홈런왕과 타점왕의 싸움으로 격전지지만 50홈런에 가까웠던 '데이비슨'을 선택하겠습니다. 2루수는 김선빈을 선택하고 싶지만 MLB포스팅에 도전하는 '김혜성'에게 최후 픽을 선사하고, 3루는 키움의 '송성문'(지못미 김도영 ㅠ ㅠ), 유격수는 그래도 3할 우승팀 유격수인 '박찬호'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야는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그 중에 3명만 고르는 게 너무 어렵지만 다년 계약의 모범 삼성의 '구자욱', 최다 안타 신기록 롯데의 '레이예스', 마지막 한 명은 '에레디아'와 '로하스'도 잘했지만 출루머신 '홍창기'를 뽑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으로 지명타자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나이 '최형우'가 최고령 골든글러버가 되길 바랍니다. 팀별로 정리하면 KIA 3명, 삼성 2명, 키움 2명, LG 1명, 롯데 1명, NC 1명으로 총 10명입니다.(안타깝게도 제 픽에는 두산, KT, SSG, 한화 선수들이 없네요. 내년에는 꼭 배출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KBO의 골든 스탠다드

수십 년 동안 KBO 골든글러브는 셀 수 없이 많은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양준혁, 이승엽과 같은 레전드는 다수의 수상을 통해 이 상의 위상을 높였으며, 그들의 활약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기술과 끈기를 바탕으로 골든글러브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가치를 팬들에게 보여주며, 진정으로 위대한 선수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일깨워줍니다.

 

KBO 골든글러브는 한국 야구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개인의 성과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며, 선수들에게는 끝없는 노력과 헌신의 결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O 리그가 계속 발전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골든글러브는 새로운 지표와 관점을 받아들이며 진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상의 본질, 즉 야구의 최고를 기리는 정신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열정, 기술, 그리고 인내심을 축하하는 이 상은 단순한 야구 경기를 넘어, 한국 야구 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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